주의!
본 글은 순전히 냐미의 주변사람들의 케이스를 기준으로 작성한 글이므로 매우매우 주관적입니다.
제가 미혼일 때( 아.. 지금도) 청첩장을 받는 자리에 가면 꼭 단골 질문이 있더라구요.
" 뭘 보고 결혼을 결심했어? 종이 막 울리고 그래?"
물론 아직까지 실제로 종이 울렸다고 답한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혼입장에서 결혼이라는 일생일대의 결정을 한사람의 확신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해서,
다들 물어보는 질문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우키님의 친지분들 케이스도 모아보고 싶었으나..
우키님은 그냥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결혼하겠지해서,
궁금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생각조차 안난다고 하네요...
그래서 순전히 제 지인들 답변을 모아보았습니다.
비슷한 것을 제외하고 나니 한 3가지 정도로 압축이 되는 것 같습니다.
1) 상대방의 헌신적(?, 적절한 워딩이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 인 모습에 마음이 이끌린경우
2) 타이밍 - 결혼적령기의 적절한 타이밍에 상대방이 있는 경우
3) 이상형 - 본인의 이상형이어서?
1. 헌신형
A님 (여성, 32 / 4년차)
떡볶이 먹고싶었는데, 계속 일이 꼬여서 못먹었단 말이야. 그러다가 화나서 혼자 집에갔어. (물론 남자친구 눈치도 보였지) 모른척하고 자고 일어났는데, 쪽지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단골 떡볶이집 떡볶이가 놓여져있더라.. 그때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했어.
B님(남성, 35세 / 6개월)
나는 시즌때 엄청 바쁘단 말야(회계사) 그런데, 여자친구가 시즌을 넘는 2번동안 한번도 불평(?)한 적 없고, 나를 정말 잘 이해해줬어. 그래서 결혼하겠다고 결심했지
(주변 회계사 오빠들이 다 끄덕끄덕)
2. 타이밍형
C님(여성, 31 , 5년차)
솔직히 잘모르겠어. 어느 순간 결혼하겠다고 결심하겠다기보다는 서서히 때도 맞고, 결혼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던데,
D님(여성 33, 0.5개월)
남자친구 전세가 이번에 만료된다는 거야. 집알아보다가 이럴거면 아예 신혼집을 알아보자고 하면서 급 결혼이 진전되었어..
3. 이상형형
E님(여성 33 , 곧)
다른 남자와는 다르게 남자친구가 참 듬직하고 편하더라고, 츄리닝을 입고가도 마음이 편하고 안정감이 느껴졌어.
내가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느낌이 든 적이 처음이야.
F님(여성 30 , 1년차)
키크고 얼굴 ㄱㅊ하고 성격 착하고 코드 잘맞는사람을 어디서 또 만나서 사귀고 친해지게써!
물론 제 지인들이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섞여있을텐데, 제가 그냥 단순화 시켜본거구요
저도 포스팅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물론 3번의 요소도 큰데 )저는 1번과 관련된 기억이 크게 남습니다.
[냐미의 이야기]
어느날 10시가 넘은 밤에 갑자기 제 눈이 엄청 따가웠어요
물로도 씻어보고 별 짓을 다했는데도 너무 아프고 눈이 빨개서, 안되겟다 밤에 연 약국에서 임시로라도 인공눈물같은것을 처방받자 하고 나갈 준비를 주섬주섬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우키에게 연락이와서 대강 이러이러한 상황이라 약을 사러가야한다라고 말을했더니
저를 엄청 혼내는 거에요
왜 그런 일이 있으면 본인에게 이야기를 안하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냐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눈도 성치않으면서 어떻게 혼자가서 돌아오려고 하냐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러고 제가 괜찮다고하는데, 그 늦은 밤에 ㅠ한사코 멀리까지 약국 다녀와서 약을 사다가 줬습니다..
우리 가족 말고도 나를 엄청 아껴주는 사람이 있고, 보살핌을 받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너무 고마우면서도
이 사람을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이 글을 작성하면서, 저도 우키님에게 왜 나랑 결혼하려고 마음먹었는지 계속 물어봤는데,
한사코 말을 안해주더라구요 ㅠ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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