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정기검진_내가 조직검사가 필요하다니?

굳이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나처럼 조직검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걱정이 많아서 검색을 많이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괜찮다고, 안심시키고자 작성한 글 입니다. 

조직검사라는 단어만 듣고도 너무 걱정되어서 이것저것 검색해봤는데,
다른 분들이 남긴 경험담을 읽어보면서 검사하러 가기전에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경험담이 많지는 않았다) 

 

나는 어렸을 때는 산부인과는 임산부들만 다니는 병원인 줄 알았다. 

그런데, 30대가 넘어서부터는 꽤나 자주 산부인과에 들락날락하게되었다. 

 

30대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생리통이 너무나 심해진 것도 있고,

이제는 건강검진만 받으면 꼭 추적검사도 하라고 나와서 걱정도 자주되어 정기적으로 가는편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생리통이 좀 심해서 산부인과에 가게되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것저것 검사가 필요하게 되었다. 

 

나는 예전에 자궁경부암예방주사를 이미 맞았고, 

나라에서 정기적으로 행하는 검진도 주기적으로 받고 있다. 

그런데 나라에서 행하는 자궁경부암 검사는 정확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나의 경우 자궁경부확대촬영을 받았고, 더불어서 같이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도 진행했다.

(조금 더 확실한 결과가 필요했기때문에)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인데,

예전에 나에게서 최근 몇년간 고위험군이 발견되었었다. 

53번바이러스인가.... 심지어 이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예방주사로도 막을 수 없는 바이러스였다.

약도 없고 그냥 발병되지않기만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검사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왔고..

다행이도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깨끗하게 사라졌는데(사라지는 것도 신기! 별달리 한것도 없는데)

자궁경부확대촬영 결과 백색병변이 확인되어서 조직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다행이 완전 이상하다까지는 아니고,

백색병변이 보여서 그 부분이 그래도 정상은 아니므로 조직검사를 통해 암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듣자마자 너무 당황했지만,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싶어서 

가장 빠른 날짜로 조직검사를 받기로 했다. 

남편에게도 알렸더니, 남편도 같이 반차를 사용해서 병원에 같이 갔다.

 

우리가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한 것은 자궁경부암과 조직검사에 대해서 엄청나게 검색을 한 것이었다.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은 자궁경부암의 진행속도 자체가 그렇게 빠르지 않고

서서히 2년에서 10년정도 발병하는데 걸릴수도 있고,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도 어렵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보통은 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해 자궁경부암이 걸리게 되는데

나는 일단 바이러스는 아주 깨끗하므로 단순염증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라고 짐작도 했음. 

 

조직검사 당일..

굴욕의자에 앉아서 마취없이 자궁경부에서 조직을 채취하는데, 

너무~~~~~~~~~~~ 너무나 많이 아팠다. 

받고나서도 걷는 것도 너무 힘들고 불편할 정도였음

 

일단 의사선생님말로는 결과는 확인해봐야알겠지만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위험단계로 따지면 나는 아직 비정상(자궁경부이형성증)으로 나온 상태도 아니라고 했다. 

 

정상	비정상			암
0	1	2	3	0기	1기	2기	....

 

자궁경부에 약을 뿌려서 백색병변이 나타난 것은 정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정상은 아니기에

확인이 필요한 정도라고 안심을 시켜주셨다. 

 

일단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https://www.news1.kr/articles/5128738

자궁경부암 전 단계 '자궁경부이형성증', 증상과 치료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