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김장만큼 힘든 일이 없는 것 같다.
재료도 다 다듬어야지, 배추도 잘 절여야지 양념도 골고루 밸 수 있도록 잘 무쳐야지
노동력과 시간 그리고 돈도 어마무시하게 들어간다.
개인적으로 매 김장철마다 학생때는 공부한다고, 첫 직장에서는 회사일 때문에 많이 참석못했었는데이직하고나서는 김장할 때 최대한 도우러 가려고 하고 있다.그동안 먹기만 했지, 이렇게 힘든지 몰랐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우리 외가쪽에서는 농사를 조금 하시기 때문에 외가에서는 농약없이 자란 친환경 채소등으로 김장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나와 남편이 결혼하고 맞는 첫 김장타임!솔직히 시댁 김장은 참여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남편을 끌고와서 너무 미안했다.이번 주말에 여러 일이 겹쳐서,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는데 많이 돕지는 못했다. 대신 준비해주신 보쌈이랑 대구탕만 엄청 먹었음결국 또 먹기만 한 것인가?
아래 사진은 이모들이 보내준 사진들!내가 있었으면 여러 사진을 남겨뒀을텐데...!
김치 안에 넣을 파, 절인 무김치
절인 배추들!
외가식구들 모두 가져갈 것이라서 양이 많다.
오른쪽 사진은 배추에 넣을 속!들이다.
나와 남편이 도착했을때는, 거의 오른쪽의 상태로 마무리가 된 상태였다.
대신 나와 남편은 순무를 다듬는 것을 도와드렸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순무김치에 도전!
숭덩숭덩 잘라놓고,
이렇게 버무린다. 나는 손이랑 팔힘이 없어서인지 무슨 소꿉장난하는거마냥 뒤섞었는데
남편이 정말 잘 버무린다. 최고!
앞에서는 삼촌이 소금, 액젓, 고추가루, 양파청등을 고루고루 뿌려주심 !
이 것이 우리집(친정)에서만 가져간 김치통이다.
이모들이랑 삼촌네도 다들 이만큼은 가져갔으니ㅋㅋㅋ 얼마나 양이 많았을지 상상도 안간다.
담번에는 좀 일찍가서 도와드려야지
김장하고 얻어온 수육이랑 굴이 들어간 김치속, 그리고 이모가 쒀주신 도토리묵으로
다음날(일요일) 식사를 거하게 했다.
엄청 많이 얻어왔는데 ㅋㅋㅋㅋ 먹다가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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