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어머님을 뵙고온 그 다음주에는 이제 우리 엄마를 뵐 차례가 되었다.
이 때가 6월인데, 남자친구네 어머니께서 남자친구에게 하신 말씀중의 50%는
"왜이렇게 살쪘니, 왜이렇게 찐거야 너무 뚱뚱해졌어.." 였다.
물론 나는 처음보셨으니 나한테는 그러지 않으셨지만 옆에서 정말 많이 찔렸다.
사실 우리는 사귀고 나서 아주 급속도로 확찐자들이 되었기 때문이다.... 흑흑...
그러나 문제는 이제 우리 엄마를 만나러가야한다는 것이었다.
우리엄마는 나를 볼때마다 살찐거로 타박하시며, 심지어 동생남편도 그 잔소리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그래도 내 남친한테는 설마 처음 봤을때부터 그러지 않겠지 싶었음.!
어쨋든 각설하고..
남자친구는 계속 인사선물을 고민하는 듯 했다.
나는 그냥 도수향 ㄱㄱ 했는데, 똑같은 것은 하기 싫다면서 엄청 고민하는 거였다.
이럴때 보면 참 나는 남자친구를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런 부분에 정말로 무심하고.. 세심하지 못한데 남자친구는 나와는 다르게 이런 세심한 센스가 있다.
남자친구가 준비한 장모님댁인사선물 PICK!
1. 꽃다발
열받게 내가 준비한 곳보다 더 이뻐보였다...
가격은 한다발에 5만원이다. 내가 픽한 꽃가게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본인은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2. 과일바구니(롯데백화점 평촌점) - 비추후기
와.. 여기도 정신없다보니 과일바구니를 찍지는 못했넴 ㅠ
롯데백화점 지하에가면 아래와같이 고품격선물세트라고 과일바구니를 포장해주고 파는 곳이 있다.
포장가격대는 아래와같음.. ㄷㄷ
이렇게 이미포장된 세트로 있는 과일선물세트도 있고,
옆의 과일파는 곳에서 하나하나 골라담을 수도 있다.
우리는 아마. 샤인머스켓, 메론, 애플망고, 골드키위, 배, 복숭아 등등을 했는데
ㄷㄷㄷ 포장까지 한 12만원 나옴..
▶ 결론적으로 정말 이쁘고 큰 바구니였지만... 샤인머스켓 빼고는 당도가 별로 높지 않은 과일이었음
애플망고는 동생이랑 이모말로는 맛있었다고하는데, 나머지는 그 돈주고 사기 아깝다고 했음 ㅠㅠ
비싼 돈 들여서 선물로 가져간건데 정말 아쉬웠음... ㅠㅠ 사실 나도 남자친구한테, 아 이거 너무 비싸다 아닌것 같다고했지만 처음으로 인사드리고 앞으로 언제하겠냐고하면서 남자친구가 설득했다.
(그러나 후기를 들은 남자친구는 본인집에 갈때는 포장없이 백화점에서 사가야겠다고 ㅇㅈ...)
실속이 아닌 겉치레를 잘 하고 싶다면 추천하지만, 맛은 보장못하므로 저는 비추입니다..
but 부모님들에겐 이것도 나름의 자랑거리가 됨..
역시 첫만남에는 한정식에서 식사가 정석인가봄..
어머니가 미리예약을 해놓으신 곳에서 다같이 오붓하게 식사를 하였다..
계속 끊임없이 나오는 곳인데 마지막 사진만 올려봄
내 동생네도 이 곳에서 우리엄마와 처음으로 인사를 했다고 한다 ^^
엄마의 예비사위를 위한 선물 PICK!
항상 회사원인 아버지를 보시던 엄마는 예비사위가 정장을 입고 이런가방을 가지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나보다
남자친구가 인사할거라고 말씀드리기 전에 나에게 이걸보내면서 이 가방 너무 이쁘지 않니 이러셨었는데,
내가 "내가 가지고싶은데?" 이랬지만 무시하셧었는데 이걸 남자친구 선물로 주셨다리..
왜죠.. 저도 서류가방가지고 다닐 수 있는 그런 여자인데여 ㅠㅠㅠ 흑흑
후.. 남자친구가 어른들과 말을 잘 하는 스타일이어서 처음만남이지만 나름 스무스하게 넘어간 듯 싶었다.
그러나.. 두둥 우리엄마가 너무 남자친구가 마음에 들으셨는지
"이제 AA도 우리 가족 단톡방에 초대하자~" 이러셔서.. ㄷㄷㄷㄷ 내가 엄청 타박했다.
동생도 나중에 전해듣더니 " 엄마 너무 앞서나가는거야~~~" 이랬음 ㅋㅋㅋㅋㅋ
꼭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를 인사시킬 때는 부모님의 앞서나감을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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