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와 냐미의 결혼생활/냐미가 기록하는 결혼준비기록

[#W3.첫인사] 부모님들께 인사드리기①(feat.시부모님 인사선물)

newme111 2020. 7. 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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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남자친구 둘이서 결혼에 대한 결심을 하고, 재정상태 공개한 다음 바로 착수한 것이 

각자 서로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것이었다. 

 

그 때 가장 걱정되었던 것이 바로 "선물"이었다. 

결혼을 했던 친구들의 조언을 받았는데 

 

1. 꽃만 사간다
2. 꽃 + 간단한 선물(떡, 화과자, 과일바구니, 종합비타민, 화분 등등) 
3. 아무것도 사가지 말아라.. 도 있었다. 

(
사실 3의 경우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였는데, 부모님들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며 처음부터 빡세게 선물해갈 필요가 없다는 지극히도 현실적인 친구의 충고였다.) 

많이 고민하다가 꽃만 사들고가면 조금 밋밋할 것 같아서 가벼운 인사치레로 좋을 선물을 추가적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참고로 예전에 연애등을 했어도 한번도 부모님을 보러간다거나, 우리부모님께 보여드린적이 없어서 매우 걱정걱정 

그러면 이제 저의 시부모님 첫 방문기를 시작합니다...

 

 

1. 선물 선정하기..  (꽃 & 떡) 

 

남자친구부모님이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사시기 때문에 너무 무거운 선물은 no!

(과일바구니와 화분은 제외)

이미 드시고 있는 비타민등이 있으므로 -> 이것도 제외

 

개인적으로 화과자같이 이쁜 다과를 사가고싶었지만 달기만하고 맛없다고 남친이 퇴짜

최종적으로 고른 것은 '도수향'의 이북식인절미였다. 

 

 

 

압구정역에서 판매한다고하는데, 당일생산 당일판매가 원칙이라 택배가 불가능하다고....

그래서 미리 전화로 출발하는 당일 오전에 찾아가기로 했다. 

 

 

도수향-이북식 인절미 간단후기

 

1. 위치 : 압구정로데오역과 매우 가까움

 

 

2. 영업시간

- 평일 : 8:30- 19:00

- 주말(공휴일) : 8:30- 17:00

 

3. 가격 : 나는 중자로 했다! 중자도 크기가 그렇게 크지않기 때문에 소자보다는 중자나 대자로 하는것 추천 

 

 

 

4. 포장여부 등 : 대자의 경우만 보자기포장이 허용되고, 나는 중자로 했는데 5000원 추가해서 보자기포장을 받았다.

오른쪽의 사진이 내가 포장한거고 맛보기 떡을 주셨음! 

 

 

 

 

5. 주의사항 :여름에는 떡이 상할까봐 당시에 녹두고물로된 인절미를 받았음! 택배 절대안됨!!!

 

 

6. 후기 및 사진 등  : 오른쪽사진이 어머님이 받으시고 찍으신 겉면.. 아쉽게도 사진은 찍으신게 없다고하심

그런데 정말 슴슴하지만 담백하고 쫄깃하고 정말 맛있으시다고 하셨음!

나도 맛보기떡을 먹어보았는데, 딱 먹자마자 이건 어른들이 진짜 좋아하시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절구로 찐 떡이라고 하니 아주 쫀득하고 맛있었다.. 츄릅 

 

 

 

 

내가 준비한 꽃다발 

꽃모양 흐트러질까봐 잘 못찍고 처음에 받자마자 찍은것 

꽃 자체들은 이쁘긴했지만 작약의 색감이 너무 보라색이라서 조금 슬펐음 ㅠㅠㅠ  

그래도 시부모님들께서 이쁘다고 하셨다 엉엉 ㅠㅠ 

 

꽃다발 가격은 5만원정도! 

여러분 꽃집에 꼭 색깔등은 조금 네고하고 가세여... 

 

오른쪽은 따로 어머니께서 장식해놓으신것 ! 

 

 

 

 

2. 함께한 식사

 

남친부모님께서 예약하셨던 한식집 , 하나하나 정갈하고 너무 맛있었는데 왜 때문에 기억이 안날까요...

떨지않고 잘 뵈었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긴장을 하고 갔나보다 ㅠㅠㅠ 

(근데 하나도 빼지않고 다 너무 잘먹었던 것은 함정...!) 

 

 

 

 

3. 서프라이즈..!

남자친구 어머니께서도 나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주셨다.. 

너무너무 깜짝놀랐는데, 본인의 예비며느리를 처음본다는 생각에 너무 벅찼다고하시면서 백화점가서

요새 아가씨들에게 어울릴만한것을 골라달라고 하셨다.

 

남자친구가 보는 눈이 어디서 배운것인가 했더니.. 어머니께서도 진짜 이쁜 목걸이를 선물로 주셨다 ㅎㅎ

하지만 내가 더 감동이었던 것은 편지 ㅠㅠ 

 

뵌 그 자리에서는 읽지 못하고, 나중에 따로 읽었는데 

정말 한자 한자 꼭꼭 단정한 글씨체로 담담하게 편지를 써주셨다.

오히려 그 편지를 읽고나서 더욱더 나도 마음이 따뜻해졌고, 정말 내 남자친구가 이래서 바르게 잘 자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편지에는 너무 내 이름이 여러번들어가있어서 ... 여기엔 올리지 않음) 

 

 

 

(그러나.. 우리엄마는 내가 선물받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시면서..

어머!.. 나는 뭘 준비해야하니.. 하고 엄청 걱정하셨다는 후기 ㅋㅋㅋ) 

 


후후.. 이렇게 글로 쓰고보니 별거 없는것 같은데, 왜이리 그 당시에는 어수선하고 어려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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